"무역·보건·사이버안보 협력 협정 체결"
이란 대응문제 주로 논의...군사협력 강화 예상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왼쪽)가 UAE의 실권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오른쪽)와 회담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가 아랍연맹 국가인 UAE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재개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협상에 대한 대응 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UAE)=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왼쪽)가 UAE의 실권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오른쪽)와 회담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가 아랍연맹 국가인 UAE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재개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협상에 대한 대응 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UAE)=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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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사상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했다. 이스라엘 지도자가 아랍연맹 국가에 방문한 것은 이스라엘 건국 이후 처음이다. 과거 적대관계였던 두 국가는 최근 재개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협상에 대한 대응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란핵합의가 최종 결렬돼 이란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경우에 대비해 군사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베네트 총리는 이날 UAE를 방문해 실권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2시간에 걸쳐 비공개로 대면 회담을 가졌다. 베네트 총리의 이번 방문은 전체일정과 회담 장소도 사전 공개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UAE 국영 뉴스통신사 WAM에 따르면 베네트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우리는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이웃사촌이며, 양국의 우애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양국간 무역과 보건, 사이버보안과 항공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 협정이 체결돼 기쁘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제도 "양국 국민과 지역국민의 이익을 위한 협력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양측의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로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과 관련한 향후 대응조치가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베네트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최근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 결렬시 이란의 핵시설 타격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이뤄져 이스라엘과 UAE간 대이란 군사협력 방안이 주요 사안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군은 내년 상반기 중 지중해상에서 이란 핵시설 타격을 상정한 대대적인 공습훈련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미르 하예크 아부다비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리는 UAE에 이란 문제만을 위해서 온 게 아니다"라고 발언해 이번 회담의 주된 의제가 이란 문제였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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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국은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주도하에 체결된 ‘아브라함 협정’을 계기로 국교가 정상화됐으며 이후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군벌세력들과의 대응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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