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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래몽래인, K-콘텐츠 인기 타고 코스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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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K-콘텐츠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코넥스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다. 조달한 자금은 흥행 가능성이 큰 드라마의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는 데 사용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신주 120만주를 발행해 최소 138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1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름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007년 설립한 래몽래인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등을 제작했다. 최대주주는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특수효과(VFX) 업체 위지윅스튜디오로 지분 25.26%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 지분율은 20.17%로 낮아진다.


래몽래인은 조달한 자금을 드라마 IP 확보를 위한 제작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세계적인 OTT가 등장하면서 래몽래인과 같은 독립제작사가 수익사업을 할 기회가 늘고 있다. 래몽래인은 국내 드라마 제작사에서 벗어나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 빠르게 변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IP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다. 김 대표는 국내 드라마콘텐츠 제작 산업에서 IP 확보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신인작가 중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봤다. 자체 IP를 활용한 성균관 스캔들은 2010년 방영한 이후 현재까지 부가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래몽래인은 과거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는 드라마를 다수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영상 콘텐츠와 수익성 좋은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 6편 이상을 제작한다는 계획에 따라 일부 작품은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래몽래인이 성장하는 데 최대주주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위지윅스튜디오 최대주주는 컴투스다. 지주사 성격을 강화한 컴투스홀딩스(옛 게임빌)를 비롯해 상장사 4개사, 비상장사 30개사에 달하는 기업집단 안에 래몽래인도 포함됐다. 계열사간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컴투스의 해외 네트워크는 래몽래인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래몽래인 부채비율은 76.20%로 업종평균 129.58%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한 자본금 확충으로 재무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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