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년 만에 제자리 찾은 ‘성정 개모시 일기’ … 경북 영주 소수서원 품에
올해 총 11책 환수, 영주시 고문서 환수 운동에 활기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북 영주시 소수서원 고문서 ‘소수서원 성정 개모시 일기(紹修書院 聖幀 改摹時 日記)’가 206년 만에 소수서원으로 돌아왔다.
영주 선성김씨(宣城金氏) 매학당(梅學堂) 종가에서 소장하던 것으로 지난 12일 소수서원 유림에 전달됐다.
매학당 김중조 주손은 지난 8월 도산서원과 9월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소수서원이 다른 고문서들을 환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한국 유학의 본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소수서원의 가치에 뜻을 보태기로 했다. 문중 어른들과 상의 끝에 소장품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소수서원 성정 개모시 일기’는 공자와 그 제자들을 그린 ‘대성지성문성왕전좌도(大成至聖文宣王殿坐圖)’와 ‘안향 초상’, ‘주세붕 초상’이 낡아 모사본을 새로 제작할 때의 일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문서이다.
1815년 10월 초부터 1816년 5월 18일에 걸쳐 기록됐으며 모사본을 다시 만들 당시에 매학당 6대조 김휘덕(金輝德) 선생이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의 머리 글씨와 ‘안향 초상’ 상단에 그림을 칭송하는 찬문을 썼다.
소수서원은 지난 8월 도산서원 유림에서 환수한 ‘입원록(入院錄)’ 등 2책, 9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환수한 ‘소수서원잡록(紹修書院雜錄)’ 등 8책을 받아 올해 총 11책을 품에 안았다.
소수박물관과 소수서원 유림은 올해 환수한 고문서의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고 반환된 고문서에 대해 지속해서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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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운영위원장과 서승원 도감은 “지역 문중과 개인이 소장한 다른 소수서원 관련 고문서가 하루빨리 제자리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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