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구하기 ‘심 봤다’ 시기, 매점매석 했다간 … 부산서 화물차 70대 한달치 보관하다 조사받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를 다량 보관한 업체들에 대해 환경청이 ‘사재기’ 여부를 가리는 조사에 돌입했다.
중국이 수출을 막으면서 가격이 치솟자 운송업체들엔 대형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확보를 ‘심 봤다’에 비교할 만큼 위기를 맞고 있다.
부산에서는 최근 화물차 70대를 1개월가량 운행할 수 있는 양의 요소수를 보관하고 있던 한 업체가 타깃이 됐다.
요소수를 창고에 대량으로 보관해온 이 업체에 대해 환경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9일 이 업체를 전격 방문해 요소수 적재 현장을 확인하고 보관 중인 요소수 양을 파악 중이다.
또 보관 양의 과거 유통 기록을 대조해 가격 차익을 노리는 매점매석 행위인지 살펴보고 있다.
요소수가 발견된 곳은 욕실용품 전문 유통업체 창고였다.
10ℓ짜리 요소수 375통가량이 보관 중이었다. 총 3750ℓ가량으로 1개월 동안 화물차 70대에 투입할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주유소에 보관할 장소가 없어 창고에 보관해 온 것뿐이라며 ‘사재기’에 대해 부인했다.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가 적발되면 최고 3년 이하의 징역이거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 등 불법 유통 점검에 나섰다. 요소수 매점매석 현장 단속은 환경부와 지방 환경청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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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해당 업체에 대해 전년도 매출액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사재기 여부가 확인되면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고발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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