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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유가·환율 상승까지…LCC, 3분기도 실적 먹구름

최종수정 2021.10.24 17:10 기사입력 2021.10.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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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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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제선 회복이 늦어지는 가운데 유가,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올해 3분기에도 적자 경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 3분기 매출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867억원, 영업손실 6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하고 영업손실액은 약 40억원 감소할 전망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7분기 연속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진에어는 453억원, 티웨이항공 역시 3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CC의 실적 회복이 더딘 이유는 대형항공사가 화물 운송 중심으로 흑자 경영을 이어가는 반면 화물운송이 어려운 LCC는 한정된 국내선 여객 수요와 저가 운임 경쟁 심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LCC 역시 최근 화물 운송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구조적 한계로 실적 개선까지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항공유 상승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달 국제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5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평균 가격(약 44달러)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항공유 상승으로 기본 운임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도 올랐다.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 비례별 편도 기준 1만800원~8만400원이 부과될 전망이다. 전달 4800원~3만6000원과 비교하면 120% 이상 오른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부과되지 않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올해 4월부터 재개됐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갤런(1갤런=3.785리터)당 평균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다음달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유가 상승이 항공업계 수익성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는 유가 상승분을 당장 항공권에 포함해 가격을 올리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업계는 올 연말 일부 국제선 재개를 통해 여객 수요 회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골프 관광 전세기를 띄우고, 에어서울도 오는 12월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재운항 한다.


LCC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예상보다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서 유가 상승까지 이어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연말 위드 코로나를 통한 여객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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