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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수소전기차의 미래, 속도조절하며 원천기술·주도권 확보를

최종수정 2021.10.14 11:15 기사입력 2021.10.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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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수소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무공해 이동수단의 하나로 확실한 역할이 기대된다. 멀지 않은 미래엔 전기차는 단거리용으로, 수소전기차는 장거리용으로 그 용도가 구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들이 가솔린·디젤엔진으로 나뉘어 역할을 달리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를 중심으로 ‘수퍼 갑’의 역할을 하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서는 지금의 급격한 전동화 흐름이 탐탁치 않을 수도 있다. 주도권은 물론 시장 점유율 마저 잃을 수 있는 만큼 완성차 제조사로선 기존 엔진 중심의 하청 시스템이 유리한 까닭이다. 그러나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배출 등으로 인한 국제 환경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엔진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오늘날의 수소전기차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높다. 현재 연료원으로 사용되는 수소는 대부분 부생수소로 석유제품을 제조할 때 배출되는 ‘찌꺼기’라 할 수 있다. 이마저 부족해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개질화)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석유자원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단 얘기다. 물을 전기분해 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방식’이 개발돼 규모의 경제가 해결돼야 하나 아직 이 기술의 확보는 요원한 상태다.


수소전기차도 현대자동차의 ‘넥쏘’와 토요타의 ‘미라이’ 2종 뿐이다. 혼다자동차도 수소전기차 클레리티를 내놓은 바 있으나, 경제성 등 미래 가능성에 대한 회의로 지난 6월 단종했다. 일각서는 미국과 유럽의 완성차 기업들이 수소전기차를 ‘못’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안’ 만드는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은 만큼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불확실성이 적지 않단 것이다.


하지만 수소전기차가 ‘가야 할 미래’라는 점은 분명하다. 수소는 우주물질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한 에너지인데다 온실가스 배출도 거의 없어 미래 무공해차의 롤 모델로써 적합하다. ‘에너지 캐리어(Energe carrier)’로, 다양한 에너지를 통해 경제적으로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만 개발된다면 그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아울러 수소에너지는 장기 저장이 어려운 전기에너지와 달리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상시 에너지원’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수소경제를 위한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공동 구성한 것도 이런 인식의 결과다.


먼 미래 수소전기차 시대 준비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있다. 우선 수소전기차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수소전기차를 둔 폭발 사고 우려, 수소충전소를 둘러싼 님비(Not in my backyard) 현상 등이 대표적이다.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 활동을 통해 이같은 세간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소전기차의 ‘무궁무진’한 가능성도 더 알려질 필요가 있다. 현재는 홍보적인 차원에서 수소 승용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나 수소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대용량 장거리용으로 최적화 돼 있다는 점이다. 낙도(落島) 등 에너지원이 적은 특수한 지역이나 재난 지역은 물론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미래 건설기계 분야에선 디젤엔진을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이는 자동차를 넘어 수소전기차의 활용성이 트레일러, 트램, 기차, 선박 등 무한정으로 넓어 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지난 2019년 스위스로 수출한 세계 최초의 수소트럭인 현대차의 ‘엑시언트’ 등은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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