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악몽' 다시 덮친 셀트리온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0,500 전일대비 2,800 등락률 -1.45% 거래량 785,326 전일가 193,3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셀트리온,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이 또 다시 ‘공매도 악몽’에 직면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급락하고 하락장이 전개되자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쏟아졌다.
한국거래소는 6일 셀트리온과 종근당, 스튜디오드래곤 등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 이날 하루 공매도 거래를 중단했다. 공매도 과열종목은 공매도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 주가가 급락한 경우 지정된다. 셀트리온은 전날 주가가 12.10% 빠졌고, 공매도 거래 대금은 457억원으로 최근 40일 평균보다 8배 이상 늘었다. 셀트리온은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5월 첫주동안 바이오 종목에 공매도가 쏠렸지만,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6969억원으로,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5월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의 공매도가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10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이 2위였다.
이날 셀트리온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다.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던 국내 제약사들의 주가도 줄줄이 떨어졌다. 종근당도 8% 넘게 빠지고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됐다.
셀트리온은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공매도 악몽에 시달렸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개발에 성공하는 등 각종 호재가 잇따라도 공매도가 주가의 발목을 잡는다는 볼멘 소리가 나왔다. 실제 셀트리온은 공매도 잔고가 지난 30일 기준 1조원을 웃돌며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은 공매도 잔고를 기록 중이다. 이 마저도 올해 초 공매도 잔고 2조원에서 미국의 반공매도 운동인 ‘게임스톱 사태’ 이후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공매도 대기자금인 대차잔고도 2조3358억원으로, 삼성전자(5조582억)와 SK하이닉스(2조8808억원), LG화학(2조7021억원) 등에 이어 4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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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종전 32만원에서 26만원으로 19% 하향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아쉬운 실적이 예상되는데다 글로벌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줄어 주가가 부진한 점이 부담"이라면서도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유럽, 미국 렉키로나 진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한 만큼 성과에 따라 주가 반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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