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공포지수에도 지수 방어하는 개미들
코스피200변동성지수 17.82 기록…5월말 이후 최고
개인, 이달 코스피서 7조원 넘게 매수…3100선 회복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공포지수도 치솟고 있다. 공포지수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은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전일 15.12% 상승하며 17.82를 기록했다. 이는 5월말 이후 최고치다. 그만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테이퍼링과 경기 피크아웃(고점 통과), 반도체 업황 둔화, 코스피19 재확산 우려 등이 겹치면서 코스피는 전일 3100선, 코스닥은 1000선을 각각 내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조정의 원인은 매크로 모멘텀의 피크아웃, 코로나19 확산,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의 세 가지로 볼 수 있다"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매크로 모멘텀 피크아웃 논란은 눈높이 조정 과정으로 보이며 코로나19 확산은 신규 확진자 숫자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8월 중순 이후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사망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공포는 다소 불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증시가 약세를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개인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이날도 개인 매수세 덕에 코스피는 31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40포인트(0.53%) 오른 3114.23을 기록했다.
개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서 7조원 넘게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된 반도체주를 대거 담았다. 이달 들어 개인은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4,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1.79% 거래량 35,540,134 전일가 279,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젠슨황도 중국행" 트럼프 방중에 막판 합류 끝내 '45조 성과급' 받겠다는 건가…정부 중재안 걷어찬 삼성노조, 21일 총파업 초읽기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를 5조3264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고 다음으로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6,000 전일대비 141,000 등락률 +7.68% 거래량 7,126,921 전일가 1,835,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젠슨황도 중국행" 트럼프 방중에 막판 합류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를 1조6902억원 순매수했다. 증시 대기자금도 70조원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일평균 투자자예탁금은 70조486억원으로 지난달(67조2561억원)보다 늘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로 이는 펀더멘털의 락바텀(최저점)이자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11.8배를 밑도는 동시에 2020년 11월 이래 수출에서 기업실적을 잇는 국내 증시 펀더멘털 선순환이 깡그리 무시된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해당한다"면서 "현 증시 조정이 펀더멘털이 아닌 심리 및 수급적 과민반응에 기초한 극한의 언더슈팅 성격이 짙다고 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펀더멘털 바닥인 코스피 3100선 이하 구간에서는 부화뇌동격 투매 가담보다는 보유가, 속절없는 관망보다는 전략 대안 저점 매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