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항까지 안전한 통행 보장할 능력 없어"
탈레반은 검문소 세우고 현지인은 모두 돌려보내
24시간 동안 2000명 수송...하루 9000명 목표 못미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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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의 항공편 확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카불 공항까지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긴 어렵다고 밝히면서 미군에 협조했던 아프간 현지인들의 출국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탈레반이 공항 앞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아프간 현지인들은 강제로 돌려보내기 시작하고 있지만, 미군은 이를 제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카불 공항에서 2000명을 출국시키는데 그쳐 8월말 철군시한 완료 이후에도 철수작업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미군은 현재 카불공항의 비행편 확보에 주력 중이며 탈레반과는 계속 소통중"이라며 "그러나 현재 공항 밖의 아프간 현지인들이 공항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울 능력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미군 4500명이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집결해 공항은 미군이 통제 중이지만, 공항 밖은 탈레반이 관할 중이라 공항 밖 상황은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탈레반은 현재 공항 입구에 검문소를 세운 후, 외국인의 공항 출입은 허용하지만, 아프간 현지인은 돌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주재 미 대사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아프간 체류 미국인이 카불 공항까지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아직 체류 중인 미국인들도 급히 공항으로 이동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아직 아프간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과 아프간 현지인 중 미군 조력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카불을 비롯해 아프간 체류 미국인은 약 1만1000여명, 아프간 현지인 조력자는 8만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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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공항으로 수천명이 몰려들었지만, 항공편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날 24시간동안 대피 인원은 2000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래 목표인 하루 9000명에 턱없이 못미치는 상황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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