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한화디펜스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기술협력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주도하장비는 지상부대 임무 수행 중 하천 장애물 등을 극복하기 위한 장비로 이번 계약을 통해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위사업청은 육군이 운용 중인 노후 리본부교(하천 장애물 극복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최신 자주도하장비 도입을 추진해왔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방위사업추진 위원회는 지난 6월 자주도하장비 기술협력생산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도하장비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GDELS가 개발한 M3 자주도하장비의 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2024년 전력화를 목표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M3K'를 국내 생산할 예정이다.


혹서기 열대우림에서 운용되는 M3 자주도하장비/사진제공=한화디펜스

혹서기 열대우림에서 운용되는 M3 자주도하장비/사진제공=한화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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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는 독일과 영국, 대만,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합 훈련에서 실전 배치를 통해 운용 성능이 검증된 자주도하장비다. 특히 2016년 폴란드에서 실시된 NATO 연합 훈련에서는 독일과 영국군이 운용 중인 M3 수륙양용차량 30대로 35분만에 350m 길이의 세계 최장 부교를 만들기도 했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할 M3K는 28t의 경량형으로 설계되며 넓은 타이어 폭으로 연약지반에서도 별도의 구난장치 없이 진입 및 진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상저항 감소를 위해 경량화 선체 및 4륜형(4x4) 구조로 설계돼 수상에서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승무원실에 방탄 기능과 화생방 방호력을 갖춰 장병의 생존 능력을 높일 수 있으며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운용 인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지고 우리 군의 병력 감축 추세에도 대비할 수 있다. 더불어 자연재해 발생 시 긴급 구호 및 복구장비 수송 등 대민 지원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화디펜스는 M3 국산화를 통해 확보한 핵심기술을 기존 리본부교 성능개량 사업에도 접목해 군용 교량장비 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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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30년 이상 축적된 수륙양용 전투장비 개발 및 생산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M3K를 성공적으로 생산하겠다"며 "해외 장비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국내 방위산업역랑을 강화하는 한편 군의 전력증강과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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