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회장 "韓야구 반성해야...초등학생도 방역 수칙 지킨다"
4월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타이거즈 레전드 데이'로 초청된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회장이 시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최악의 경기력은 물론 방역 수칙 위반, 경기 중 심드렁하게 껌을 씹는 모습을 보이는 등 프로로서 적절하지 않은 태도로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응용(80)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회장도 "많은 반성을 해야한다"라고 비판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도쿄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가슴이 매우 아팠다"라며 "선수들과 지도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많은 반성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회장은 "과거 야구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죽기 살기로 했다"라며 "한국 야구는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와 실력 차가 나는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정신력으로 이를 악물면서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모습이 사라진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강백호(kt) 선수가 경기 중 심드렁한 표정으로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이 제기됐다./사진=KBS 중계화면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이어 "이번 대회에선 일본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진이 빠진 느낌이었다"라며 "마지막 두 경기(미국과 패자 준결승,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를 보면서 팬들은 많은 실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일반인들과 술자리 가지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부터 잘못된 일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훈련할 때 모두 마스크를 쓴다"라며 "어린아이들도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는데, 프로선수들은 단단히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KBO도 중심을 잡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엄한 징계를 내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 올림픽에 나갔으니 선수들이 제대로 뛰었겠나. 배에 기름이 찬 상태에서 뛴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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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전 회장은 "KBO도 중심을 잡아야 한다"라며 "구성원 중에 잘못한 이가 있으면 재발 방지를 위해 엄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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