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김홍빈 대장 생전 모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김홍빈 대장 생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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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동갑내기 장애인으로서 애틋한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이 지사는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홍빈 대장님을 보내며. 우리의 히말라야에서'라는 글을 통해 "산이 뭐길래"라며 "뭣 모르던 어릴 적에는 내심 그런 생각도 했다"고 소회했다.

그는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무엇을 위해 저렇게 목숨을 걸고 오르려고 하는 지를 느끼게 된다"며 "온갖 시름 땀으로 쏟아내며 오르고 또 오르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날들이 있다. 말없이 자리를 지키는 그 드넓은 품이 숙명처럼 그리울 때가 있다"고 했다.


이어 "김홍빈 대장님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대장님께 산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한다"며 "불의의 사고로 열 손가락을 잃었지만 '산을 바라볼 때 가장 행복했다'는 말씀처럼, 산을 오르는 모든 순간이 살아있음을 가장 생생하게 감각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나아가 "동갑내기 불굴의 산악인을 떠나 보내며, 굽은 팔이 서러워 일기장 곳곳을 비관으로 채웠던 소년(이재명)이 깊은 경의의 인사를 올린다"며 "끝끝내 인생이라는 히말라야를 멋지게 등반하셨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히말라야를 소리없이 오르고 있는 모든 분들께 애틋한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며 "최선을 다해 오르는 그 자체로 우리는 이미 정상의 능선을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장은 지난 달 18일 오후 4시58분쯤(현지시간) 브로드피크 8047m 완등 소식을 전하고 하산하던 중 밤 12시쯤 해발 7900m 지점에서 조난당했다.


김 대장은 위성전화로 구조신호를 보내 다음 날인 19일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됐으나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오다 다시 추락해 실종됐다.


이후 파키스탄 군 헬기가 사고 현장을 6차례 순회하며 수색을 진행했지만 김 대장을 발견하지 못했다.


김 대장의 유족은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다고 보고 추가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


김 대장의 장례는 '대한민국 산악인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분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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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지사는 부인 김혜경 여사를 지난 5일 광주 빈소에 보내 김 대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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