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교육청 간부가…"유치원 선생님은 1등 신붓감, 아기 낳아라" 성차별 발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이 유치원 교사 연수 과정에서 성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약 300명의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유아교육정책의 이해' 연수 강의에서 "공립유치원 선생님들은 1등 신붓감"이라고 발언했다.

또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선생님들이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산이 여성의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사회 구조는 무시한 채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로 전락시킨 성차별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 유아교육 책임자가 여성을 직업에 따라 등급화하고 차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교사는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며 "여성들이 왜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구조적 접근을 하지 않고 여성의 몸을 '출산 기능'의 저출산 대책으로 도구화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시교육청에 해당 간부를 즉각 직위에서 배제하고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강사에 대해 사전 성평등 교육, 성평등 관점에서 연수 내용 사전 검토 등 제도적 장치의 점검과 개선에 시급히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해당 발언의 문제를 인지하고 다음날(24일) 연수생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