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난 정점 지났나…美상무 "상황 나아지고 있어"
골드만삭스 "2분기가 공급난 정점…앞으로 생산량 반등할듯"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공급난이 앞으로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최근 "(공급난과 관련해)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며 반도체 공급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미 정부가 반도체 공급난 해소를 위해 자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와 반도체 제조업체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러몬도 장관이 최근 반도체 업체와 차 제조업체의 고위 임원진 간 연이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들이 생산량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면서 파운드리 업체의 투명성 문제를 지적했다. 반면, 파운드리 업체들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근 주문량을 급격히 늘리면서 반도체 공급난을 초래했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반도체 생산자와 고객사 간 신뢰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 정부가 반도체 공급난 해소를 위해서라도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지난 달 보고서를 내고 지난 2분기가 반도체 공급난 정점이었다며 "7월부터 차 생산량이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올해 안에 자동차용 반도체의 일종인 마이크로컨트롤러의 생산량을 60%가량 늘릴 것이라고 지난 주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미 상무부는 52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확대 및 연구개발 계획을 마련, 최근 의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한 예산안은 지난 달 상원에서 통과됐으며 현재 하원에서 검토 중인 상태다.
또 미 정부는 반도체 생산 공장이 밀집해 있는 동남아 지역 내 공장 재가동을 위해 해당 국가의 당국자와도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달 초 말레이시아에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반도체 공장이 가동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현지 당국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해당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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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해서 미 당국은 베트남 정부와 반도체 공장 가동 계획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인 상태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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