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빌려주고 요리 명인 강의도" 온라인 영역 넓히는 백화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백화점들이 온라인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전자책을 빌려주고, 미술·음악 등도 감상할 수 있게 해 자연스러운 앱 방문을 유도한다. 문화센터 역시 온라인 개설을 확대해 유명 강사와 공간 제약 없이 만날 수 있게 만들었다. 유통을 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앱서 책보고 음악듣고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보인 전자책 대여 서비스 '신백서재'는 서비스 제공 50일 만에 누적 접속자 수 5만7000명을 넘어섰다. 누적된 도서 대여 수는 총 1만5000여권이다. 하루에 1100명 넘게 접속해 300권 가량을 빌려본 셈이다.
'신백서재'는 신세계백화점 앱에 로그인 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14일 간 대여할 수 있고, 한 번에 대여 가능한 책 수도 무제한이다. VIP 고객은 오디오북을 포함, 3만여권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가 직접 추천하는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다독다독'을 제공하고 어린이 고객을 위한 오디오북 도입도 검토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을 쇼핑을 넘어 문화 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는 지니뮤직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백화점 앱 내 지니뮤직 전용관을 통해 월별 뮤직 플레이리스트, 매거진, 영상 등을 선보인다. 제철음식을 소개하는 '계절과 식탁' 코너에서는 지금 꼭 먹어야 하는 식재료를 알려준다. 지난달엔 백화점 앱 내 '신세계 아트 스페이스'를 오픈, 오프라인에 소개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었다. 작가에 대한 기초 지식과 함께 소개 영상도 볼 수 있게 했다.
◆문화센터 온라인 강의엔 명인 등장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도 다수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여름학기 문화센터 신청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유명 식품 명인, 오너 셰프 등의 비법을 소개한다는 소문에 조기 마감 되는 강좌도 많다. 롯데백화점 측은 "수강자가 봄학기보다도 25% 이상 증가해 인기 쿠킹 클래스 등은 대부분 조기 마감됐다"며 "지난달 첫번째로 진행한 최종대 명인의 강좌는 선착순 조기 마감됐고 이달 지민정 명인 강좌 역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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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역시 문화센터 강의 접목한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공간 정리 전문가'의 정리 방법에 대한 강의에 더해, 리빙 상품 판매를 진행하는 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게 온라인을 통한 이색 콘텐츠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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