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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美, 미국산 백신 제공하면 北 다루기 쉬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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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북한에 미국산 백신을 제공하면 북한을 다루기 쉬워질 것이라며 미측의 행동을 요구했다.


정 부의장은 21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중국 시노팜(백신)을 믿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의장은 "(시노팜의) 성능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하는 평가 때문에 그런지 (믿지 않는다)"며 "국제보건기구(WHO)가 보낸 코백스 (백신)도 지금 문 잘못 열었다가 퍼질까봐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백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정 부의장은 "미국이 기술적으로 그걸 어떻게 잘할지는 지켜봐야 되지만 미제(백신)를 준다고 하면 아마 달라질 것"이라며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이 들어가면) 미국이 북한을 다루기가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정은 총비서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식량난'을 언급한 것도 미국에 던지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정 부의장은 "행정명령을 발휘했다고 그럴 정도로 식량 문제가 절박한데, 바로 그것을 한국과 미국이 긴밀하게 협의를 해 가면서 카드로 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제재를 풀어 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이라며 "그렇게까지 이야기했으면 말귀를 알아들어야지"라며 미국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과 중국 사이 동맹조약 체결 60주년이 되는 내달 11일 전에 미국이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때가 되면 중국이 여러 경제적 반대급부를 사전에 보장하면서 미국이 행사할 수 있는 레버리지가 없어진다는 것.


정 부의장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의 말이 '대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1월 당대회 할 때는 미국에 대해서는 '강대강, 선대선'이라는 순서로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대화와 대결' 순으로 이야기를 했다"며 "미국이 지금 내놓은 대북정책 기조, 그 다음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이야기들 보니까 나쁘지 않다으니 우리도 선대선 원칙의 입장에서 잘해 볼 수 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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