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업 산업활동동향

꿈틀대는 대면·외출용 소비…'옷·신발·화장품'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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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채석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겨우내 얼어붙었던 소비가 마침내 봄을 맞아 살아나고 있다. 특히 봄철 나들이가 늘면서 옷, 신발, 가방 등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소비지표는 2차 유행이 확산했던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추가로 연장된 데다 4차 유행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어서 이 같은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옷·화장품 소비 ‘쑥’…"날씨·거리두기 완화 영향"=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옷, 신발·가방, 화장품 등 품목에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달 소매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2.3% 늘면서 증가 전환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해 본격적으로 소비가 위축됐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더 큰 폭(10.9%)으로 늘었다.

생산지표에도 계절적 영향이 반영됐다. 서비스생산의 세부 항목을 보면 숙박·음식업종이 8.1%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운수·창고업도 5.8% 늘었다. 어 심의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날씨 요인 등도 작용하면서 대면서비스업의 부진이 많이 완화된 것"이라며 "전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100.2를 기록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한 103.1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소비 회복세에 대해 신중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상 3월은 소비가 개선되는 달로, 관련 지표가 개선된 것은 맞지만 이는 계절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경기 회복세가) 보합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신이 완전히 보급되지 않았고 지금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4월 소비는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현 경기 국면은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서비스업이 나아졌다는 것은, 방역조치 효과가 떨어졌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회복이 아주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 여파…3月 자동차 생산은 감소 전환= 국내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이 벌어진 영향이 컸다.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관련 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부분 가동에 들어가는 등 생산량을 조정한 것이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4.8%)은 감소 전환했다. 포장 및 충진기, 프레스기 등 품목 생산이 줄면서 기계장비 생산(-3.0%)도 동반 하락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0%로, 전월비 2.4%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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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지난 2월 제조업부분 관련 지표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경기 회복세 공고화 및 민생 안정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민간활력 제고 및 리스크 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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