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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세계 반도체 중심축 된다…기업들 속속 입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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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세계 반도체 중심축 된다…기업들 속속 입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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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총 120조원이 투입되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세계적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해 50여개의 협력업체가 들어서는 세계 최대규모의 산업단지다. 2024년 반도체 생산라인 팹(Fabㆍ반도체공장) 1기가 완공되고 4년 단위로 Fab이 1기씩 추가 건립된다. 2036년에는 총 4개의 Fab이 완공된다.

29일 경기도와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제조 기업 에어프로덕츠는 클러스터에 총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용인시와 협약을 맺었다.


에어프로덕츠는 기흥구 농서동 에어프로덕츠 용인공장의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기흥구 지곡산단에 생산 공장을 새로 짓는다. 에어프로덕츠는 이 곳에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산소와 질소 등 산업용 가스를 생산한다.


하루 앞선 26일에는 반도체 장비 강소 기업 디에스이테크㈜, 넥스타테크놀로지㈜, ㈜저스템 등 3개사가 처인구 남사읍과 기흥구 공세동 일원에 415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관련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19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후 지금까지 이 곳에 투자를 약속한 업체는 10여곳에 이른다.


세계 1위 반도체 식각공정 업체인 미국 램리서치는 기흥구 지곡산단에 반도체 장비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2019년 용인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6월에는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이 입주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처인구 남사면 통삼일반산업단지에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원자층 박막증착(ADL) 장비를 만드는 ㈜씨앤원은 지난해 10월 지곡동 산 11-31 일대 2만㎡에 본사와 제조공장, 연구소를 이전한 데 이어 자회사인 ㈜알버트 입주를 위해 부지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같은 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를 생산하는 ㈜애플티도 처인구 모현읍 매산리 2632㎡ 부지에 연면적 1710㎡ 규모의 제조시설을 신축키로 하고 공장 신설 승인을 받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3월에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용 증착ㆍ식각ㆍ세정장치 부품을 제조하는 가람전자㈜가 처인구 남사읍 통삼리 5874㎡ 부지를 매입해 생산 설비를 구축한 후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반도체소자 제조 기업인 ㈜보야가 처인구 남사읍 원암리 일대 3106㎡ 부지에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도시계획심의를 마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원삼면 일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원삼면 일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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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이처럼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 희망기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반도체 소부장 관련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처인구 이동읍에 3만㎡ 규모로 '제2 용인테크노밸리'와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반도체 협력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또 기흥구 GTX용인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에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한 첨단제조 및 지식 산업용지 4만5000㎡를 확보해 첨단산업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용인시는 기흥구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 지곡일반산업단지 내 램리서치 테크놀로지센터, 통삼일반산업단지 내 중고장비 유통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 등을 잇는 '반도체 K-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용인에 둥지를 틀기 위해 투자를 타진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용인시가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이들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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