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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도 비대면인데"…은행권 점포 축소중

최종수정 2021.04.11 09:40 기사입력 2021.04.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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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점포 304개 사라져

"주담대도 비대면인데"…은행권 점포 축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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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지난해 8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출시한 이후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 출시·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은행권 비대면 서비스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은행 오프라인 점포는 통·폐합 과정을 거치며 눈에띄게 줄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는 인터넷은행을 넘어 시중은행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나은행은 지난 8일 은행 거래가 없어도 3분만에 대출 가능 여부 확인이 가능한 비대면 주담대 ‘하나원큐 아파트론’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주담대도 본인명의 휴대폰과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 ‘하나원큐’를 통해 정확한 대출한도와 금리 확인이 가능해졌다. 주택구입자금부터 대환대출 자금까지 모든 용도의 대출 취급이 가능하며, 최대한도 5억원, 최저 연 2.808%(8일 기준)로 대출 심사부터 실행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아파트만 가능하던 담보 범위를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 빌라 등으로 넓히고 서류를 신한은행 앱을 통해 제출할 수 있게 했다. 행정정보 열란 동의서 작성을 위해서는 영업점을 찾아야 하지만 현재 100%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우리은행 역시 상반기 안에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해결이 가능한 금융서비스 범위가 넓어지면서 은행권 오프라인 점포는 빠르게 통폐합 과정을 밟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 점포수는 6406개로 전년(6709개) 대비 304개 감소했다. 지난 2017년(312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해 30개가 신설됐지만 334개가 폐쇄됐다.


은행별 폐쇄점포수는 KB국민은행이 83개로 가장 많다. 이어 하나은행(74개), 우리은행(58개), 부산은행(22개), 신한은행(21개) 순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마음대로 점포를 폐쇄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폐쇄 전에 사전영향평가 실시를 의무화하고 출장소 전환 등을 우선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은행권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돼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사람이 줄고 있는데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추가로 인터넷은행을 더 허용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방침만 확인되면 언제라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설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향후 국내은행 점포 수 축소 분위기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 점포 운영현황을 정기적(반기)으로 발표하는 한편 점포 감소로 인한 금융소비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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