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1차 접종 시작 3주만
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2차 접종 시작

'1호 접종' 정미경시 "변이도 이겨낼 수 있을 것"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0일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대상자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0일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대상자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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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신규 확진자가 지금 400~500명씩 나오는데 100명 아래, '0명'이 될 때까지 모두 접종을 받았으면 좋겠다. 변이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 정미경씨)


20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지난달 27일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을 받은 이후 정확히 3주(21일) 후에 2차 접종을 받은 중앙의료원 미화원 정미경(51)씨가 밝힌 소감이다.

오전 9시23분 2차 접종을 받으면서 "오늘도 안 아프네"라고 전한 정 씨는 "1차 때는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너무 편안하다"며 "맞을 때 아플 것이라고 해 겁을 먹었는데 따끔했을 뿐 아프지 않았다"고 전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그는 "(1차 접종 때) 근육주사 맞을 때처럼 뻐근하다가 2시간 지나고 나선 괜찮았다"며 "동료 중 고열이 있었다는 사람도 있었다는데 나는 없었다"고도 말했다.


이날 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의료원 종사자 5명이 예진표를 들고 대기하다 해당 번호가 호출되면 하나 둘 접종실로 이동해 접종을 받았다. 이날 '1호' 2차 접종은 남성 1명, 여성 1명이 동시에 받았다.

예진 때는 의료진이 1차 접종 이후 이상반응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했고, 접종 후에도 접종 당일은 목욕하지 않는 등의 주의사항 설명이 이뤄졌다.


20일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접종 후 접종자들이 관찰실에서 이상반응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일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접종 후 접종자들이 관찰실에서 이상반응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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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는 총 320명의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접종센터에서 하루 600명가량 접종이 이뤄지지만 이날은 1차 접종 첫날인 지난달 27일 접종인원에 맞춰 접종인원이 설정됐다. 중앙의료원의 2차 접종은 다음달 2일까지 이뤄질 계획이다.


이날 2차 접종을 받음 임효상 의료원 감염중환자실 간호사는 "이상반응을 많이들 걱정하는 데 별탈 없이 마쳤으면 좋겠다"며 "보호장구를 입고 일하더라도 감염원 노출이 많은데 조금은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않았나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환 의료원 외상센터장 역시 "응급실서 코로나19 환자인지 아닌지 모르고 만나는 경우가 많다"며 "접종을 완료하니 초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 간호사와 김 센터장 모두 1차 접종 후에는 경미한 통증 외에는 특이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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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임석 의료원 진료부원장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임상연구에서 2차 접종의 부작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갖추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1차접종 결과 "중앙의료원 1차 접종자 5230명 중 1.8%는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었고, 0.4%는 외래진료 또는 응급실을 찾았다. 90%는 맞은 부위에서 국소적 통증이 있었다고 했다"며 "해외 결과에 따르면 2차 접종 뒤 15%는 38도 이상 열이 난다고 했고, 40%는 전신 이상반응이 있다고 해 (2차 접종의) 이상반응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비해 그는 관살실 침상을 2배로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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