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3월3주 아파트값 동향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0.23%→0.24%
서울도 오름폭 축소…2·4 대책 영향
전세시장도 조용…강남권 매물 누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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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 대비 또 축소했다. 지난달 발표된 정부의 2·4 공급대책 이후 중장기적으로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매수심리가 다소 안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여전히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으로 2·4 대책 후속조치들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여전하기 때문에 집값 안정세가 본격화됐다고 판단하긴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값은 0.23% 올라 전주(0.24%)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1월 넷째주 0.29%를 기록한 뒤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의 경우 이번주 0.06% 올라 역시 전주(0.07%)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4 대책으로 인한 물량확대 기대감과 중장기 시장안정 전망으로 매수심리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시중금리도 상승해 거래량이 줄고 가격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0.09%)는 서초·방배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8%)는 압구정·개포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0.08%)는 잠실·신천동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목동 재건축 기대감이 큰 양천구(0.11%)도 상승률이 높았고, 노원구(0.10%)도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월계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름폭은 0.38%에서 0.37%로 소폭 둔화했다. 의왕시(0.90%)는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오전·고천동 위주로 많이 올랐고, 안산시(0.85%), 시흥시(0.81%), 군포시(0.50%) 등도 교통호재 등이 있는 지역에서 매수세가 컸다.


지난달까지 가격 상승폭이 컸던 인천은 이달 들어선 0.41%→0.39%→0.36%로 오름폭이 줄고 있다. 연수구(0.49%)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옥련동 위주로, 서구(0.43%)는 교통환경이 양호한 가정·당하동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세종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0.18%에서 0.16%로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단기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안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시 외곽인 조치원읍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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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주 0.15% 올라 전주(0.16%)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했다. 지난해 7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매주 0.2~0.3%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해왔지만 올해 들어선 오름폭을 조금씩 줄이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6%에서 0.05%로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강북권 일부 지역과 구축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고가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송파·서초구(0.02%)와 강남·강동구(0.01%) 등 강남4구는 전세 매물이 누적되면서 0.01~0.02%대의 낮은 전셋값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관악구(0.06%), 동작구(0.05%) 등의 중저가 단지는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0.09%)와 성북구(0.09%), 노원구(0.09%), 중랑구(0.08%) 등도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0.18%→0.17%)에서는 시흥시(0.56%)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고, 평택시(0.56%), 동두천시(0.41%), 의왕시(0.27%) 등도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인천은 전셋값 상승률이 0.25%에서 0.26%로 확대됐다. 남동구(0.43%), 부평구(0.38%), 중구(0.35%), 서구(0.29%) 등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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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 0.24%에서 이번주 0.12%로 반토막이 났다. 한국부동산원은 "행복도시 내 나성·한솔동과 조치원읍 중저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으나, 나성동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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