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2년만에 당일 도축·배송
명이나물 넣은 패스트 키트 인기

‘김상우푸드’의 김상우 대표.

‘김상우푸드’의 김상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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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1인 가구가 600만명 ‘일코노미’ 시대에 발맞춰 혼자서 한 끼 먹기 적당한 소용량 음식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상우푸드’의 김상우 대표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1인 가구에선 고기를 잘 구워 먹지 않는 것에 착안해 100g, 150g, 200g, 300g 등으로 소분된 고기와 패스트 키트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잠재 수요가 많았는지 반응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창업에 앞서 신선한 상태의 고기를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방법을 찾는 데 긴 시간 매달렸다. 창업할 당시만 해도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취급하는 것이 지금과 같이 일반적이지는 않았다. 당시 주변에선 식품이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로 모두가 그를 말렸다. 하지만 2년여의 연구 끝에 도축에서부터 포장, 유통까지 신선한 상태로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빠른 시간 내 도축을 마무리하고 도축 당일 배송을 시작해 다음날 고객이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 대표는 "같은 종류의 고기라도 도축 작업에 따라 신선한 고기의 양이 달라질 수 있다"며 "작업 시간이 길어지면 신선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숙련된 기술자가 짧은 시간에 끝내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위별 세트 제품은 다양한 부위를 골고루 맛볼 수 있고, 소분된 고기는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부위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명이나물과 새우 등을 넣은 패스트 키트를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 소스, 쌈장 등 고기 먹는 데 필요한 제품 전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데 고객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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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일 생산·가공하는 시스템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측면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했다. 냉장육은 하루 생산량이 정해져 있어 한정 수량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입소문으로 주문량이 폭주해 배송이 지연되는 일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도축 당일 배송하는 현 시스템을 손볼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제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맛과 질"이라며 "다소 배송이 지연되더라도 당일 생산, 가공하는 현 시스템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포장 자동화를 도입해 하루 3000개 이상 배송하는 등 기계화와 자동화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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