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엘러간-에볼루스 3자간 합의
에볼루스, 합의금·로열티 지급키로

대웅제약은 합의 당사자 아냐
메디톡스 "한국 등 조사·소송에 영향 없어"
대웅제약 "진실 규명 노력 이어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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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미국 판매를 두고 메디톡스와 파트너사인 엘러간,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3자간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에볼루스는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됐으며,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과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메디톡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모든 지적재산권 소송의 해결을 위해 엘러간, 에볼루스와 3자간 합의 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상대로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도 철회할 예정이다.

합의에 따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미국 내 나보타를 판매 및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한다. 또 에볼루스는 합의금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급한다. 추가로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에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주식을 일부 보유하게 된다.


앞서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상대로 ITC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ITC는 지난해 12월 관세법 337조 위반을 근거로 21개월간 나보타 수입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 당사자가 아니다. 메디톡스는 “이번 합의는 한국과 타 국가에서의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법적 권리 및 지위, 조사나 소송 절차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자사는) 이번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며 사전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엘러간·에볼루스 '보톡스 분쟁' 3자합의…대웅 "美사업 리스크 해소" 원본보기 아이콘


일단 이번 합의로 양사는 모두 실리를 챙기게 됐다는 평가다. 5년 이상 분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하락, 정부의 보툴리눔 제제 품목허가 취소 등 악재에 시름해온 메디톡스는 한숨 돌리게 된 모습이다.


대웅제약 입장에서도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로 인해 미국 내 사업상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고 나보타 판매 재개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볼루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대웅제약 측은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에 신속절차로 항소를 제기했고 항소심에서 메디톡스의 주장이 거짓으로 모두 밝혀져 승리할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애브비, 메디톡스와 합의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합의에 따라 ITC 결정의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가 없어지게 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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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메디톡스의 수많은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국내 민·형사 재판에서 승소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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