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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공여객 실적 21년 만에 최저…국제선 전년比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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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낮은 실적
항공여객 3940만명 이용…68% 감소
국제선 직격탄…일본·중국 80%대 ↓

지난해 항공여객 실적 21년 만에 최저…국제선 전년比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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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여객 이용량이 1997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 이용량은 전년 대비 68.1% 감소한 3940만명으로 집계됐다. 1998년 3361만명, 1999년 3789만명 이후 역대 3번째로 낮은 실적이다.

항공여객 이용량은 2016년 1만391명에서 2017년 1만936명, 2018년 1만1753명, 2019년 1만2337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였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항공여객 실적이 약 20년 전 수준으로 축소했다.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84.2%, 23.7%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국제선 화물(수하물 제외)이 0.4% 증가했으나 여객 수하물의 실적이 크게 줄어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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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제선의 여객 이용량은 전년 대비 84.2% 감소한 1424만명 수준이다. 일본(-88.2%), 중국(-87.8%), 아시아(-83.4%), 유럽(-82.2%), 미주(-72.3%) 등 전 노선 실적이 축소했다.


일본 노선은 2019년 7월 수출규제와 지난해 3월 무비자 입국 금지에 이어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여객 이용량이 전년 대비 88.2% 급감했다. 국제 여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6%를 기록해 2019년 1위에서 지난해 2위로 떨어졌다.

중국 노선 역시 전년 대비 이용량이 87.8% 감소했지만 일본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지난해 국제 여객 비중의 15.8%를 차지해 2019년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미국 노선은 지난해 초만해도 성장세였지만 3월부터 이용량이 급감한 후 큰 변화가 없어 전년 대비 72.3% 감소했다. 국제 여객의 9.2%를 분담해 2019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비중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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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별로 살펴보면 인천(-83.1%), 제주(-89.4%), 김포(-87.3%), 김해(-88.0%) 등 전 공항에서 이용량이 급감했다. 대형 항공사(-82.3%) 보다는 저비용항공사(-86.7%)의 국제선 이용량 감소폭이 조금 더 컸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의 경우 전년 대비 23.7% 감소한 2516만명이 이용했다.


내륙 이동은 2.8%, 제주도 이동은 27.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국내선 이용량은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11월(294만 명) 전년 동월 대비 2.5% 성장을 이루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 3차 유행이 확산하면서 다시 주춤했다.


제주노선은 양양공항(535.7%)과 포항공항(100.2%)을 제외한 모든 공항에서 여객 이용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국내선 노선에서 대형 항공사의 국내 여객 운송량은 829만명으로 전년 대비 40.4%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687만명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1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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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은 지난해 국내외 운휴 여객기가 증가하며 화물은 전년 대비 23.9% 감소했으나 수하물을 제외한 화물은 전년 대비 0.6% 감소하는데 그쳤다.


국내화물 실적은 내륙 노선(-53.3%)과 제주(-26.8%) 등 모든 노선에서 감소해 전년 대비 29.7% 하락한 18만t으로 집계됐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어려웠지만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조치와 항공업계의 고강도 위기극복 노력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항공업계의 빠른 수요회복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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