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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깜짝 실적'…개미군단 '투심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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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하반기 회복세
기아차 영업익 118%↑
LG생건·디플도 전망치 훌쩍 넘어
견고한 실적, 개인 순매수 행렬 이어질 듯

4분기 '깜짝 실적'…개미군단 '투심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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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이민우 기자]주요 상장사들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은 맞은 기업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으로 몰린 개인투자자들은 이 같은 탄탄한 실적을 토대로 순매수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아 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6조9105억, 영업이익은 28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117% 늘어나며 분기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182%나 증가한 9768억원이었다. 마진이 높은 레저용자동차(RV)의 인기로 국내외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진진데다 옵션 채택률이 상승하는 등 신차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LG그룹 산하 상장사들도 저력을 과시했다. LG생활건강 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2조944억원(+4%), 영업이익은 2563억원(+6%)을 기록했다. 면세 화장품과 중국시장 화장품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7%, 41%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돈 것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8445억원과 1조2209억원으로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화장품업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LG디스플레이 도 영업이익이 685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3140억원)를 두 배 가량 웃돌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LG화학 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삼성전기 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82%나 됐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교체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액정을, 삼성전기는 카메라 등을 공급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연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자금을 주식시장에 쏟아붓으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23조631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전체 순매수액(63조8083억원)의 37%를 올해 첫달이 채 가기 전에 사들인 것이다. 코스피 시장의 순매수 규모만 해도 20조6776억원이다. 올해 첫 장부터 1조31억원어치를 사들인 뒤 꾸준히 일평균 조(兆) 단위 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 11일에는 4조4921억원으로 역대 최대 하루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에도 26일 4조2214억원, 12일 2조3124억원 등 코스피 시장 역대 하루 최대 순매수 1~3위가 모두 이달 들어 나타났다.

주요 상장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토대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행렬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증시 대기자금도 상당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9조1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74조456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월2일 29조8600억원 대비 두배를 훌쩍 넘긴 69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규모도 지난 25일 사상 최고치인 21조633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여전히 21조원 중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증시가 단순한 기대감만 갖고 달려왔다면 개별 투자자들이 실적을 보고 기업의 펀더멘탈을 판단하는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증시 열풍은 전세계적인 현상인데 한국은 평균 수준인 만큼 급속한 상승 이후 다소 조정은 올수 있지만 계속 개인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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