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출신 기업인의 특별한 ‘감사패’
고양시 일산에서 시공사 부도에도 10년 간 하자보수 마무리
2018년 순천대학에 1억 원 장학금 쾌척···고향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꾸준히 후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전남 나주 출신의 중견 기업인이 최근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특별한 감사패를 받았다.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블루밍 아파트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위시티 입대위)는 지난달 13일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10년 차 하자보수를 성실히 마무리시킨 대양산업개발㈜ 이일준 회장에게 주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했다.
이 회장이 이끄는 대양산업개발은 2007년 고양시 ‘위시티 블루밍 아파트 5단지’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민간사업으로는 전국 최대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 30만 평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대양산업개발이 다른 2개 사와 함께 시행에 참여하면서다.
그러나 도시기반시설 공사를 거의 마치고 신도시의 틀이 잡히는 아파트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닥쳤다. 그 여파로 인해 국내 도급순위 15위를 기록했던 시공사가 파산하는 위기를 맞고, 시행사와 입주예정자, 지역사회가 큰 혼란에 빠졌다.
시행을 책임진 이 회장은 끝까지 사력을 다했다. 컨소시엄을 이룬 ㈜청원건설과 함께 자산매각, 양사 회장들의 사재출연 등의 노력을 통해 결국 아파트 준공과 입주를 차질 없이 완료시켰다.
시공사가 없어진 터라 모든 책임은 시행사 몫이었다. 대한주택보증㈜로부터 떠안은 800억 원이 넘는 보증료는 양사 회장의 잔여 개인재산, 회사 잔여재산 등을 매각해 2019년 8월에 완전히 상환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알토란 같은 ‘고양 컨트리클럽’골프장과 미국의 일부 회사까지 필사적으로 매각해 상환 재원 조달을 하는 등 책임지는 기업인으로서 의무를 다했다.
또한 1435세대의 위시티 3단지와 1000세대의 5단지 추가 하자보수 비용으로 150억 원 이상을 부담했다.
이런 이 회장의 책임 있는 노력을 지켜보던 위시티 입대위는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지난 10년간 변함없이 약속을 지키며 책임 있는 하자 보수를 끝까지 마무리해 준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든 주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에 이일준 대양산업개발 회장은 "명품아파트를 짓는다는 자부심으로 청원건설과 온갖 정성을 기울여 이루었던 작품이었는데 내외부 상황이 수시로 변하면서 너무 힘들었다“며 ”신뢰를 가진 기업인으로서 우리의 고객이자 이웃인 입주민들에게 고통과 눈물을 안겨줄 수는 없었다”고 당시의 소회를 밝혔다.
전남 나주 영산포 출신인 이일준 회장은 1993년 대양건설을 설립해 고향인 나주를 기반으로 하는 호남권과 서울과 고양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종합건설업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수행해왔다. 1999년에 상호를 지금의 대양산업개발로 변경했다.
이 회장은 고향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영산포 발전협의회’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매년 고향 발전을 위해 기부를 해 오고 있다. 또 2018년 순천대학에 1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고향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그는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에도 적극적이다. 자선 격투기 단체인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난치병 어린이를 도우려고 개최한 제1회 대회부터 총 14번의 넘버링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캄보디아, 라오스, 키르키스탄, 베트남 미얀마 등에 한국 동화책 등을 현지어로 번역해 ‘이중언어 도서 보급사업’을 하는 외교부 산하 비영리 법인인 사단법인 ‘한국·아시아 우호재단’의 운영위원을 맡아 봉사와 기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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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현재 코스피 상장기업인 웰바이오텍을 비롯한 국내 5개 계열사와 미국 · 베트남 · 몽골 · 태국 등 4개국에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면서 건설, 무역, 골프장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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