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절(182㎜x257㎜) 크기 126쪽 분량 통합사례관리 일반현황, 우수사례 담아

한남동주민센터 이윤경 주무관이 본인 수기가 실린 용산구 통합사례관례 우수사례집 ‘우리들의 희망이야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남동주민센터 이윤경 주무관이 본인 수기가 실린 용산구 통합사례관례 우수사례집 ‘우리들의 희망이야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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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 발령을 받은 새내기 사회복지사 이윤경(41) 주무관은 유영화(가명·92) 어르신과의 만남을 뜻깊게 생각한다.


지난 2월 한남재정비촉진구역 내 쓰러질 듯 낡은 집에서 처음 만난 유 어르신은 치매 증상으로 아침 점심 저녁을 구분하지 못하고 영양상태도 불량했다. 코로나19로 다니던 복지관이 문을 닫아 건강이 더 악화됐던 것.

이 주무관은 이후 방문간호사와 함께 이틀에 한 번 씩 어르신댁을 찾았다. 인근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 와 어르신 식사를 챙겼고 밥맛이 없다고 할 땐 빵, 우유, 딸기를 사 드렸다. 어르신이 “딸기네”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도 마주보며 웃었다. 유 어르신은 현재 요양원에서 생활한다. 구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장기요양등급을 얻고 지난 5월 입소를 했다. 어르신 금전관리 등을 위한 법률 자문, 치매공공후견서비스도 연계 중이다.


이 주무관은 “처음 어르신 댁을 찾았을 때 놀라움과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많은 기관들과 함께 어르신을 도우면서 협업, 연대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산구가 2020년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 ‘우리들의 희망이야기’를 200부 발행했다.


16절(182㎜x257㎜) 크기 126쪽 분량이다. 통합사례관리 일반현황, 우수사례, 희망복지지원단 활동 수기, 감사편지, 구 복지자원 현황 등을 담고 있다.


우수사례는 한남동 이윤경 주무관과 구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 등 13명이 썼다. 각자의 경험, 느낌을 담은 수기와 함께 대상자별 가구 현황, 개입목표, 연계기관 및 서비스 제공현황, 사례관리서비스 제공 전·후 생태도를 체계적으로 담아 관련 업무 매뉴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혜가구 학생들이 후원자에게 보낸 감사 편지도 뭉클한 감동을 준다.


구는 해당 사례집을 보건복지부, 서울시, 자치구 등 공공기관과 지역 내 복지기관에 배부했다.


통합사례관리는 빈곤, 신체·정신적 질환, 돌봄체계 취약, 주거상태 열악 등으로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가구에게 공공, 민간의 복지·보건·주거 등 다양한 자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복지대상자 중심 맞춤형 복지서비스다.


올 한 해 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234가구를 새롭게 선정했다. 홀몸어르신(90세대)이 가장 많고 청장년 1인 가구(67세대)가 뒤를 이었다. 전체의 55%(131세대)가 기초생활수급자다.


용산복지재단, 푸른나눔재단, 대한적십자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기관, 개인이 구에 각종 통합사례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 한해 주요 서비스 환가액은 6212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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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사회 곳곳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께 따뜻한 정을 나눠 준 여러 기관 관계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새해에도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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