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1일 회계사 시험 및 교육제도 개선방안 의결

IT역량 반영, 시험과목 비중 변경 및 시험시간 확대
시험범위 예고제 도입, 2025년부터 제도 시행 계획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입 회계사의 정보기술(IT) 역량 강화를 위해 사전학점 이수제도를 변경하고 실무연수서 IT 관련 필수 이수 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변화된 회계 환경을 고려해 시험과목을 실무에서 중요한 내용 위주로 개편할 계획이다.

공인회계사, 선발 단계부터 IT역량 비중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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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위는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인회계사 시험과 실무수습교욱 제도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금융위 측은 “지난 5월부터 금감원, 공인회계사회, 업계 및 기업, 학계와 실무작업반을 운영했다”며 “연구용역결과를 종합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 이날 심의·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공인회계사 시험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IT기술이 발전하고 회계 환경이 급변화되고 있지만, 시험과 실무연수단계에서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실제로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대학 등에서 사전에 이수해야 하는 학점 분야에 IT분야는 회계학과 경영학 과목 내에서 인정될 뿐 별도 과목으로 구분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학점이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과목도 IT 관련 활용 능력을 측정하는데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출제 실무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이 비중 높게 출제되는 경향이 짙었다. 실무연수부분도 IT 관련 필수 이수 시간은 1년 차 10시간, 2년 차 10시간으로 관련 역량을 갖추기에는 이수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사전학점이수제도와 공인회계사 실무연수 전 과정에서 IT 역량을 강화하고 직업윤리 교육의 중요성 등을 충분히 반영할 방침이다. 나아가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제범위 사전 예고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시험과목 조정과 시험시간 확대를 추진한다. 금융위 측은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과목별 대강의 출제범위를 1, 2차 공통으로 사전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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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전학점이수제도에선 IT 관련 과목을 별도로 분리해 회계학(12학점), 경영학(6학점), IT(3학점), 경제학(3학점)을 이수하도록 했다. 1차 시험에선 회계학의 충실한 공부를 유도하고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험시간을 80분에서 90분을 늘린다. 경제학과 경제원론의 배점은 100점에서 80점으로 낮추고 상법에선 어음수표법을 제외하고 공인회계사법과 외부감사법을 포함해 기업법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2차 시험에선 중급회계와 고급회계를 분리하고 시험시간을 이전보다 늘릴 예정이다. 원가회계보다는 관리회계의 비중을 높이고 회계감사 부분에선 IT 관련 출제 비중을 높인다. 세법에선 심화된 지식 측정을 위해 약술형으로도 문제를 낼 계획이다.

끝으로 한국공인회계사회 실무연수에선 IT 역량의 중요성과 직업윤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소규모 쌍방향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IT 관련 필수 이수 시간은 1,2년차 모두 20시간 확대한다. 실무에서 중요한 외부감사법령과 자본시장법령 등 핵심 사항은 연수과목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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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선방안에 대한 관련 법령 개정은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으로 수험생의 준비 등을 고려해 유예기간 3년을 둬 2025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실무연수 관련 제도개선은 공인회계사회 관련 규정 개정 후 2022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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