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서울에 사는 당신의 아들이 현재 납치돼 있으니, 5000만원을 당장 입금시키세요."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같은 협박범의 전화를 받은 경북 의성군 주민이 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상황팀 이호준 소방위는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인 것으로 보고, 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신고자가 있는 의성군지역 은행에 전화를 걸어, 송금정지를 요청했다. 아들이 납치됐다는 얘기에 현금 1200만원을 인출해서, 범인이 알려준 계좌 번호로 송금하려던 부모를 진정시킨 직후였다.


이 즈음 서울에 거주하는 신고자의 아들은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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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차 베테랑 소방관인 이호준 소방위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황요원 누구라도 본인과 같이 대처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119는 화재 등 재난 상황 뿐아니라 도민의 소중한 재산보호와 가정의 행복을 지켜주는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이호준 소방위의 기지를 높이 평가했다.

이호준 소방위.

이호준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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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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