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이어폰 빼고 갤럭시S21 가격 낮추나
유럽에서 충전기·이어폰 뺀 패키지 판매 전망
애플에 이어 삼성도 가격 낮추려 충전기 제외
갤럭시S21 가격 10만원 가량 인하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갤럭시S21도 아이폰12의 전철을 밟는다. 충전기는 제외하고 대신 전작보다 가격을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한다.
18일(현지시간) IT팁스터인 롤랑드 콴트 등에 따르면 갤럭시S21 패키지에 전원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이 포함되지 않는다. 그는 "독일에서 판매하는 패키지에서는 USB-C 타입 케이블만 동봉되며 무료 케이스와 충전기, 유선이어폰은 빠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라질 인증기관 아나텔로부터 갤럭시S21 시리즈 인증 과정에서 제품 패키지에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8월 삼성전자가 미국에 출시한 갤럭시노트20 패키지에는 AKG 유선 이어폰이 포함되지 않았다. 내년 출시 모델부터는 지역에 따라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한 패키지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이어 삼성까지 충전기·이어폰을 제외하는 것은 생산 원가 절감과 가격 인하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가격은 매년 인상됐고 고가 모델의 경우 1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출시되면서 기기 구입 부담이 높아졌다. 애플이 아이폰12를 내놓으면서 부품 가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충전기를 제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할 경우 패키지 크기가 줄어들어 운송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충전기 어댑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전가한다는 비판도 있다. 삼성전자의 충전 어댑터를 추가 구매할 경우 15W 기준 1만9000원, 25W 기준 3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의 가격을 전작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S20의 가격은 125만원, 135만원, 160만원이었다. 갤럭시S20의 가격이 전작보다 인상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판매량은 전작의 60~80%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 아이폰인데다 전작보다 사전판매량이 2배 수준에 이르는 등 대대적인 교체수요를 이끌어냈다.
미국에서의 예상 판매 가격은 ▲갤럭시S21 849~899달러(한화 약 93만~99만원) ▲S21+ 1049~1099달러(약 115만~120만원) ▲울트라 1249~1299달러(약 137만~142만원)이다. 미국에서의 갤럭시S20 출고가는 999달러, 1199달러, 1399달러였는데 예상 가격은 이보다 100~150달러 저렴하다.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의 가격은 전작보다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독일 갤럭시 클럽에 따르면 유럽에서 3가지 모델의 가격이 각각 879유로(한화 약 118만원), 1079유로(145만원), 1399유로(188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보다 S21과 S21+는 각각 120유로, 20유로 저렴해진 반면, 울트라 모델은 1399유로로 전작보다 50유로 오르는 것이다. 미국은 소비자가격에 세금이 포함되지 않는 반면, 유럽에서는 세금이 높게 책정돼 다른 지역보다 10만원 가량 비싸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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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중순 온라인 언팩으로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갤럭시S21은 6.2인치, 갤럭시S21+는 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은 6.8인치로 출시된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노트에서만 쓸 수 있었던 S펜 입력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S21과 플러스 모델에는 6400만 망원 카메라와 1200만 메인·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 울트라 모델은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배 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1000만 화소) 2개, 레이저 자동초점(AF) 센서를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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