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임청각 앞 철로 이설
국무령 이상룡기념사업회, 기차운행 종단 기념행사
경북도-문화재청, 280억 들여 '독립운동 성지' 복원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 주관으로 17일 안동 임청각 앞에서 열린 '기차운행 종단 기념 행사' 모습.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 주관으로 17일 안동 임청각 앞에서 열린 '기차운행 종단 기념 행사' 모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16일 밤 7시36분 동해발 부전행 제1681 무궁화호가 경북 안동지역 '독립운동의 성지' 임청각(臨淸閣) 앞을 지나갔다.


이 기차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國務領·지금의 내각 총리격)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종손(이창수·이항증씨)과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 김호태 사무국장 등이 탑승해 마지막 기차의 운행 모습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튿날인 17일 정오에는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회장 이종주) 주관으로 임청각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새기는 '임청각 앞 기차 운행 종단 행사'를 열고, 방음벽 철거와 축포 발사 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정재숙 문화재청장, 권영세 안동시장 등 각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해 임청각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보여줬다.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임시정부 초대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3대에 거쳐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런 이유로 '불령선인'(不逞鮮人)의 집이라는 딱지가 붙여지면서, 일제가 한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1942년 임청각 마당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건설하고 강제 훼손했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지난 2016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후보자 자격으로 임청각을 방문했고, 이어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완전한 복원을 다짐한 바 있다.


역사적 우여곡절을 겪은 임청각은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에 따른 기존 철로의 철거를 계기로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경북도는 문화재청·안동시와 함께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핵심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총 280억원을 투입해 임청각 주변을 정비하고, 역사문화공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AD

이철우 지사는 "독립운동의 성지였던 임청각이 철도 이설과 복원 사업을 계기로, 애국애족의 상징적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국난극복의 국민적 의지를 모으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온전한 복원 의지를 다졌다.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tk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