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급기야 '여행 금지령'…대기업 방역 수칙은 3단계+α
삼성전자 코로나19 대응 TF 임직원 공지…16일부터 연말까지 한시 시행
여행 및 사외식당·카페·주점 등 다중시설 이용 금지 조치, 사내 식음료 판매시설 운영 중단, 사업장 내 회의 전면 금지…사실상 이동 제한 준하는 고강도 방역 지침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흥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00명을 다시 웃돈 가운데 주요 대기업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에 준하는 자체 방역 체계에 돌입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전날 오후 여행 및 사외식당·카페·주점 등 마스크를 벗는 다중시설 이용 금지를 골자로 한 5가지 항목의 방역 수칙을 사내 공지했다. 국내 대기업 중에 송년 모임이나 회식 등을 금지한 사례는 많지만 개별적인 여행 금지령을 내린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32,5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5.44% 거래량 32,920,816 전일가 220,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반도체주 강세에 아시아 증시 급등…"SK하이닉스 12% 급등" "반도체만 노조냐? 나가겠다" 불만 폭발…열흘간 2500명 탈퇴로 삼성 노조 균열 측은 "최근 확진 사례를 보면 외부 식당 이용, 여행, 가족이나 지인 접촉 등 잠시라도 마스크를 벗는 상황에서 감염이 발생했다"면서 "고심 끝에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기준을 16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출퇴근 동선을 제외한 사실상의 이동 제한 명령에 준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방역 지침은 코로나19 관련 'K-방역' 조치보다 훨씬 강도가 센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다수의 인원이 밀집되는 사내 카페·매점·제과점 등 식음료 판매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테이크아웃(포장) 음식은 사내식당에서만 먹도록 하고 사무실과 휴게실 등 식당 외부에서 취식은 금지했다. 사업장 내 회의는 전면 금지했고 사업장 간 이동도 제한했다.
삼성 외에도 현대기아차·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475,500 전일대비 50,500 등락률 +11.88% 거래량 327,170 전일가 425,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최태원 "엔비디아 전략 카피해야…AI 성공 공식은 속도·규모·보안"(종합) ·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102,3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3.23% 거래량 316,922 전일가 99,1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LG 엑사원, 연 1000만건 이상 안전 신고 처리한다 구광모 회장, '알파고' 하사비스 CEO와 회동…AI 협력 논의 국가AI전략위 "한국형 AI 성공,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춰 내부 방역 지침을 강화해둔 상태다. 3단계 격상 시 즉각적으로 필수 인원 소수를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 및 집에 머물기, 다중시설 및 3밀(밀집·밀폐·밀접)시설 이용 전면 금지, 타지역 이동 금지, 내외부 약속 금지 등 강력한 후속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으로 1078명이 발생해 지난 13일(10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832.6명으로 처음 800명 선을 웃돌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에 들어선 것이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병세가 심한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전날(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612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21명 증가한 22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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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은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거의 실시간으로 병상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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