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기 위한 조건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지난 6월 이후 코스피시장에서는 달러 인덱스의 단기 하락세가 지속되는 국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형성돼 왔고. 지난 4일 달러 인덱스의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도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4일 이후 반등하고 있는데, 2018년 초 저점대에 근접해 바닥권이 형성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만 바닥 확인을 위해서는 7주 이평선 회복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15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3736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코스피가 소폭(-0.19%)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형성하면서 코스피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지난 7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서 전날까지 3조원 가량 순매도한 상황이다.
지난 6월 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던 시점은 달러화 지수가 단기 하락세를 형성했던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지난 11월30일 외국인의 2조4000억원 순매도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 때문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달러화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왔던 지난 4일까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달러화 지수는 쏠림이 강한 현상을 보여 단기 하락세가 진정되면 당분간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매수세를 형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일간으로 지난 4일 이후 반등 중인데, 이미 52주 이평선 이격도 기준으로 91% 수준까지 하락한 후 반등 중이고, 2018년 초 저점대에 도달해 바닥권 형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주봉 상 7주 이평선을 회복해야 중기 하락세 중단으로 볼 수 있어 아직은 바닥 확인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날 한국 증시는 글로벌 주식시장 특징처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로 하락했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로 전환하자 낙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 및 애플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지자 상승했다. 비록 대형 기술주에 대한 규제 정책이 부담을 주기는 했으나 이러한 호재성 재료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오전 6시에 만나는 미 의회 지도부의 협상 내용은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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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은 내년 상반기 아이폰 생산량을 30% 늘릴 것을 부품 업체들에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5% 넘게 급등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의 강세를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물론 유럽의 대형 기술주 규제 법률과 관련해 한국 기업도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은 관련 기업에 대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렇지만 미 증시가 이러한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대형 기술주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규제 우려 및 차익 욕구가 높은 대형 기술주보다는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중소형 종목군 중심의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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