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14억90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되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4%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글로벌 생산 기지로서 중국의 역할이 확대된 영향이 주효했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기준 세계자동차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대 수는 총 14억9000만대로 2009년(9억8000만대)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4%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중국의 생산 능력 확대에 힘입어 신흥 시장의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의 자동차 운행 대수는 5억2600만대로 10년전 대비 115% 증가했다. 이는 북미(23%), 유럽(22%)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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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급의 대중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10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도 신흥 시장의 성장이 돋보였다. 다만 아직까지 선진국 대비 신흥국의 절대 보급률이 낮은 편으로 시장의 잠재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는 2009년 66대에서 2019년 129대로 확대됐으며, 북미는 639대에서 723대, 유럽은 447대에서 533대로 늘어났다. 특히 중국이 46대에서 182대로, 인도가 15대에서 45대로 3배가 넘는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세계 자동차 보급의 확대는 북미의 생산 회복과 중국 시장의 생산 능력 확충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북미는 2009년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이후 경쟁력을 회복해 2009년 870만대에서 2019년 1680만대로 91%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국도 1380만대에서 2570만대로 두 배 가까운 증가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글로벌 생산에서 중국 등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0년간 빠르게 확대됐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생산 비중은 10년 전부터 40%대에 정체된 반면, 아시아는 10년 전 48.9%에서 지난해 52.5%로 절반 이상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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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지난 4%대 성장의 배경에는 같은 기간 생산 규모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있었다"며 "중국이 미래차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상황에서 우리 완성차 업체도 중국과 기술경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R&D 투자를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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