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101명…"접종중단 고려안해"
정부가 만62~69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재개한 26일 서울의 한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지난 9월25일 만12세 이하와 임신부, 10월13일 만13~18세, 19일 만70세 이상 무료접종을 다시 시작한 이후 접종재개 마지막 연령대가 된다. 정부는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 23일 서로 연관성이 없어 접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 10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97명) 이후 4명 증가했다.
전체 사망사례 중 97건은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건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중 70대 이상이 84명(83.2%)이다. 60대는 9명, 60대 미만은 8명이었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에 사망 신고가 집중됐으며 서울, 경기, 경남, 전북, 전남, 대구, 경북 등 7개 지역에서 74.3%(75건)가 신고됐다.
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64명(63.4%)의 경우 48시간 이상이 걸렸다. 24시간 미만은 17명(16.8%)이었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사망 101건 가운데 97건에 대한역학조사, 기초조사,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백신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다"며 "기저질환 악화, 명백한 기타 사인,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다른 사인 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한편 이날 0시 기준 약 1857만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는 1257만명이다. 독감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1837건으로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