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 총성 울렸다
지난달 국민의힘 이어 민주·정의당도 선거기획단 출범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우상호·오세훈·나경원 등 하마평
부산은 박재호·서병수 등 예상…김영춘도 물밑행보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내년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선거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몰두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12일 경선준비위원회를 발족해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였고, 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재보궐 선거기획단을 출범하면서 여야 모두 보궐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당 뿐만 아니라 후보들도 각개약진중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우상호ㆍ박주민ㆍ박용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우 의원은 사실상 출마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다만 박용진 의원은 "후보군 논의는 감사하지만 서울시장보다는 정치개혁의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4.7재보선기획단 단장 등 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4.7재보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국민의힘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성태ㆍ나경원ㆍ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출마회견을 앞두고 있다. '단일화 없는 독자 완주'를 선언한 정의당 후보군에는 권수정 시의원, 정재민 서울시당 위원장, 이동영 전 관악구의원 등이 올랐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도 채비에 나섰다.
부산도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부산 현역인 박재호ㆍ전재수ㆍ최인호 의원과 김해영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닫았던 페이스북 페이지 '뚜벅뚜벅 김영춘'을 9일 다시 열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6일 국회도서관 부산분관 건설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점차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물밑 행보를 펼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박민식 전 의원이 9일 출마선언을 한데 이어 전ㆍ현직 의원들의 출마선언이 줄 이을 전망이다. 전직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 유재중ㆍ이언주ㆍ이진복 전 의원,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출격한다.
여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재편론도 주목된다. 신당을 창당해 단일 후보를 내는 등 야권 재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1야당 국민의힘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통합은 반드시 이뤄야하는 것 중 하나이지만 103석의 제1야당과 3석의 국민의당이 합치는 방법이 1대1로는 안될 것"이라며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로 들어오기 위한 여러 가지 채널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보자 선정에 있어서 민주당은 '엄격한 검증'을, 야당은 '민주당 심판'을 각각 예고했다. 민주당은 보궐선거에 책임이 있는 만큼 기획단 발족 첫 구호로 "낮게, 책임있게, 함께"를 외쳤다. 이낙연 대표는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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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 때 조용히 기다리고 후보를 내지 않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고 민주당으로 바람직한 자세"라고 일갈했다. 정의당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을 폐기하는 집권 여당의 말 바꾸기는 847만 7244명 서울시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서울시장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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