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 백화점·아웃렛, '코로나19' 없었다
롯데·신세계백화점 16~18일 매출, 전년동기대비 11%, 17% 증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코로나19 영향이 줄면서 지난해 만큼 손님이 많네요."
18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몽클레르 매장 직원은 고객 대응 후 패딩을 정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몽클레르 매장에는 겨울 맞이 패딩을 구매하러온 고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직원 수보다 고객의 수가 많다보니 패딩을 입어보기 위한 대기시간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더 소요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 이후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외출 자제로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이 집밖으로 나서면서 쇼핑가도 활기를 띠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 조치 후 첫 주말인 18일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겨울맞이 쇼핑을 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랜만에 본점과 에비뉴엘 전층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유아동 브랜드 매장 직원은 "가족단위 고객이 지난달 초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면서 "이정도로 고객들이 많은 건 올해들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명품 브랜드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매장에서는 인기 제품을 찾아볼 수도 없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회사원 김수진(38)씨는 "샤넬 트렌드CC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개점 전부터 기다리며 오픈런을 했는데도 사지 못했다"면서 "다른 제품이라도 구매하려고 다시 방문했다"고 했다.
의류매장에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옷을 구경하고 있었다. 올 여름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의류 매장은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옷을 구매하는 횟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여성의류와 남성의류 매장은 겨울 옷을 구매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남성 의류 매장 직원은 "올해 내내 죽쒔는데 겨울 옷은 그나마 팔릴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이달 초부터 겨울 코트와 같은 고가 제품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인근에 위치한 신세계 본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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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형 소핑몰인 아웃렛에도 구름인파가 몰렸다. 이같은 분위기는 실적에 반영됐다. 16일부터 18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남성 매출은 13.0%, 리빙은 57.0%, 명품은 39.0% 신장했다. 롯데아울렛 매출도 12.0% 늘었다. 같은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17.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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