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기장 건립 조속 추진 촉구
7일 KBO 방문 1인 시위, 정운찬 총재에 협약 이행 협조 요청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7일 오후 3시 서울 한국야구위원회(KBO) 앞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7일 오후 3시 서울 한국야구위원회(KBO) 앞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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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한국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이 어디에 건립되는지 아시나요?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은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리그에만 있다. 각각 뉴욕주 쿠퍼스타운 박물관과 도쿄 분쿄구 도쿄돔이다.

이 두 나라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한국프로야구(KBO) 명예의 전당을 학수고대하는 국내 야구팬들이 많다.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장소는 이미 부산 기장군으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 6년이 지나도록 ‘삽을 뜬다’는 소식이 없다.

이에 ‘명예의 전당’ 터를 관장하는 기장군이 행동에 나섰다. 지난 7일 오규석 기장군수와 관계공무원들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회관빌딩 내 한국야구위원회를 찾아갔다.


오 군수는 오후 3시 한국야구회관빌딩 앞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어 KBO 정운찬 총재와 면담했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 사항을 조속히 이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당’ 건립사업은 부산시와 기장군이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도시들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장군에 건립하기로 확정됐다.


2014년 3월 부산시와 기장군, KBO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고, 기장군은 1850㎡의 부지 제공과 정규야구장·부대시설 등을 조성하고, 운영은 KBO에서 맡기로 했다.


기장군은 이에 따라 현대차의 85억원 포함해 총 280억원을 투입해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 정규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소프트볼장 각1면, 관제센터와 조명탑 등 기타 부대시설을 조성했다. 또한 실내야구연습장과 야구체험관도 부지 내 신축예정이다.


하지만 2015년 중앙투자심사 시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라는 조건에 따른 연간 약 20억원(KBO 추정)의 운영비 부담과 최초 사업을 추진한 KBO 총재와 사무총장 등 운영진의 교체로 부산시와 KBO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실시설계 용역이 중지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 군수는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이미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2018년 기장국제야구대축제,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야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야구인과 팬의 염원을 담은 명예의 전당이 완성되면 부산 기장군이 한국야구의 메카로 완성되는 셈이다.


오 군수는 “기장군이 명예의 전당 여건 조성을 위해 이미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만큼 하루빨리 건립돼야 한다”고 했다.


기장군은 실시협약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군은 정규·리틀야구장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도 조성해 운영 중이며, 이미 투입한 280억원 외에 앞으로 12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실내야구연습장과 야구체험관, 부설주차장, 광장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매년 30~50만명의 관광객과 야구인들이 찾는 미국 뉴욕의 쿠퍼스 타운처럼 야구의 성지를 꿈꾸는 기장군의 기대는 그만큼 강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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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운찬 총재는 “지금까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을 열심히 추진해 왔고,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개최해서 건립에 필요한 절차를 책임지고 마무리 짓겠다”고 기장군에 답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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