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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녹색불 켠 그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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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규제, 청정에너지 공약에
태양광·풍력·수소차 등 다시 탄력받은 친환경株

美 대선 지지율 등락 따라
후보 수혜 종목 희비 오갈 듯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국 대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바이든 수혜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집중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국내외 친환경 관련주들이 강세다. 국내에서는 전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힘입어 상승했던 관련주들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또 다시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바이든에 녹색불 켠 그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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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양광, 풍력, 수소차 등 친환경과 연관된 종목들은 9월 초 가팔랐던 상승세를 멈춘 뒤, 월말까지 주가가 줄곧 미끄러져 일부는 지난달 상승분을 모조리 토해냈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다시 급등했다.

한화솔루션 은 전달 니콜라 이슈로 지난달 7일 장중 5만23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25일 3만5150원으로 32.88% 급락했지만 이달 5일 9.62% 급등했다. 추석 연휴 동안 트럼프와 바이든의 TV토론, 트럼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바이든의 지지율이 앞서면서다. 풍력발전 타워 전문 제조사인 씨에스윈드 는 친환경 테마 뿐만 아니라 잇따른 수주 낭보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씨에스윈드의 올 상반기 매출은 4216억원, 영업이익은 40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5일에는 공시를 통해 173억 규모의 윈드 타워 공급계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른 주가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7월 초까지만 해도 주가는 4만2000원이었지만 9월초 장중 14만원대까지 3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발표에 힘입어 10만원대를 넘었던 주가는 9월 말 9만원대로 떨어졌지만 이달 5일 7.97% 상승한 데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기준 4.21% 올랐다.


LS LS ELECTRIC 은 해상풍력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지난달 28일 주가 대비 각각 7.21%, 7.44%씩 올랐고, 신성이엔지 , 에코바이오 , 동국산업 등도 14.53%, 10.45%, 3.70% 등 급등세를 보였다.


두 후보간의 정책 차이는 환경 및 인프라 외에도 대외정책, 정책 및 규제 등에서도 나타나 대선 직전까지 지지율 등락에 따라 수혜 종목의 희비가 오락가락할 수 있어 주목된다.

대외정책 부문에서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기 때문에 국내 해외 수출 기업들에게는 부정적일 수 있고, 바이든은 다자주의를 추구해 반대로 해외 수출 기업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 반면 바이든은 법인세ㆍ소득세 인상, 대형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기업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IT기업에 부정적인 이슈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성향 만큼 트럼프와 바이든의 정책도 정반대"라면서 "트럼프와 바이든 간의 지지율 등락은 상반된 정책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조정, 업종ㆍ종목별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차기 대통령은 상당 기간 경기부양에 정책을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펀더멘털 회복, 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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