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임에 각국 정상 '아쉽다'
獨 메르켈 "다자주의에 헌신"
英 존슨 "그의 나라와 세계를 위해 위대한 것들을 성취
함께 골프 치던 트럼프는 아직...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 각국 정상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아베 신조는 일본의 총리로서 그의 나라와 세계를 위해 위대한 것들을 성취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어 "그의 관리하에 영국과 일본의 관계는 무역과 방위, 문화적 연계에 있어 성공에 성공을 거듭했다"고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당신의 수년간의 공헌에 감사하며, 앞으로 건강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연례 기자회견에서 유감을 표하며 "아베 총리는 일본인의 역사를 만드는 것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에 대해 "항상 다자주의를 위해 싸우는 데 헌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함께 일했다.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화상으로 회의를했다"면서 "독일과 일본 간의 관계가 이 기간에 더 발전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아베 총리의 사임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후임 총리가 러-일 양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아베 총리 사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베 신조가 총리직을 사임하기로 한 결정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의 후임자가 (아베) 못지않게 러-일 관계의 지속적발전 노선을 걸을 것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페스코프는 "아베는 러-일 양자 관계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면서 "모든 논쟁적이고 아주 복잡한 문제를 전적으로 협상을 통해, 그리고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의 양자 관계 진전을 통해 해결한다는 원칙에 대한 그의 헌신은 러시아 대통령도 전적으로 공유한 것"이라고 전했다.
페스코프는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탁월한 업무 관계를 유지했고 푸틴 대통령은 그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입장은 순탄하지 않았던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숙원으로 추진했던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체결과 쿠릴열도 4개 섬 반환을 시도했지만 결국 무위로 끝나게 됐다.
청와대도 아베 총리가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로서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면서 오랫동안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왔지만 급작스러운 사임 발표를 아쉽게 생각한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후임총리와 한일 관계를 긴밀히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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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방 국가 정상중 아베 총리와 가장 밀접한 관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미국으로 날아가 면담을 했던 바 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수차례 함께 골프도 치며 우의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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