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테슬라의 4분기 연속 흑자… 해소된 성장주 불안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S&P500 편입요건을 충족해 성장주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경감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경기민감주의 반등은 고민해봐야 한다는 평가다. 단기적인 상승 동력은 높지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IT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기존 주도주에 비해 매력은 낮다는 진단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높은 관심을 받았던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1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0.03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S&P500 지수의 편입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실적이 중요했던 이유는 S&P500 편입과 맞물려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성장주의 가늠자 역할 때문이다. 지난 21일 기준 올해 성장주(12.5%)는 가치주(-14.8%) 대비 큰 폭으로 상승 중인데, 자칫 테슬라의 실적부진에 따른 S&P500 편입 실패는 성장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었다. 이로써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어느 정도 경감될 전망이다.
아직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남아있어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테슬라의 실적 호조로 성장주의 고평가 논란은 다소 사그라들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실적도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한 1조9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고, 제약·바이오 업종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높은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가격부담이 완전히 사그라들지는 않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씨클리컬 업종 등 경기민감주의 반등과 맞물려 시장 색깔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중국발 수요증가와 각국의 정책 및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민감주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이를 반영해 구리와 은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정책적인 모멘텀과 글로벌 수요, 가격 메리트를 감안하면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경기민감주가 현 시점에서는 더 매력적이다. 실적추정치도 반등에 성공했다.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및 정책이 발표될수록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즉, 중장기적인 매력은 현재의 주도주(IT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보다 낮다. 단기적으로는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갖되 중장기적인 관점을 바꿀 필요는 없어 보인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한국의 2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3.3%로 부진했다. 민간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3.1%포인트를 기록하며 GDP 성장 뒷걸음질을 주도했는데, -4.1%포인트로 급감한 순수출 성장 기여도 하락이 직접적 원인이다. 통관 기준 2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로 급락하며 2019년부터 6개 분기 연속 역성장과 함께 2009년 2분기 -21.1% 이후 1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GDP 성장률도 하반기 회복 가능성이 높다. 월별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4월 -25.5%를 바닥으로 마이너스 폭을 줄여가고 있고, 7월에는 한 자릿수 대로 추가 축소가 예상된다. 7월 수출액은 4개월 만에 400억달러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향후 회복 속도가 관건이겠지만 수출 경기와 함께 GDP 성장률도 바닥을 통과했다고 판단된다.
국내 주식시장은 수출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과 코스피 상승률은 역사적으로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다. 수출 경기 회복 속도에 비해 최근 주가 움직임이 좀 더 빠른 것이 사실이지만 주가 선행성을 고려하면 과도한 움직임은 아니다. 하반기 중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까지 점진적인 회복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7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4.8%를 회복한 코스피 상승률 역시 추가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코스피의 추가적인 고점 경신이 시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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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수출 경기 회복세 지속 여부인데, 이는 결국 글로벌 경기 흐름을 좌우할 미국과 중국의 성장 추이에 달려 있으며, 현 시점에서 전망은 긍정적 기대를 유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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