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눈 돌린 하나금투, 글로벌社 지분 인수용 론 투자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 지분을 인수하는 펀드에 1100억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존 해외 대체투자 셀 다운(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등 다른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설정하는 해외투자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US인프라전문5호'에 1100억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 설정액은 총 1900억원으로, 하나금융투자가 이 중 절반 이상의 자금을 댔다.
파인트리운용은 이 자금으로 'CBRE 칼레돈 발할라 1, 2'의 지분 투자용 브릿지론(Equity Brigde Note)에 투자한다. 'CBRE 칼레돈'은 글로벌 부동산 그룹인 CBRE 계열의 인프라 및 사모투자 전문 기업으로, 'CBRE 칼레돈 발할라 1, 2'는 캐나다 현지에 만든 투자 목적용 펀드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은 다시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인 '빈티지 데이터센터(Vantage Data Center)' 지분을 인수하는 데 사용한다.
'빈티지 데이터센터'는 북미와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이다. 미국 퀸시, 산타클라라, 피닉스, 애쉬번 등의 주요 산업 도시에 턴키(trun-key) 방식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급했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퀘백시티,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취리히, 이탈리아 밀란 등에도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하나금융투자를 포함한 대체투자 업계는 최근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에대한 자산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물류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관련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주요 투자처였던 해외 오피스와 호텔은 경기 악화와 여행 중단 등의 리스크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기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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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와 물류시설이 다른 글로벌 부동산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만, 수익성이 높고 안전한 투자 물량이 국내에 많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 증권사와 운용사가 후순위 대출이나 지분투자 등 리스크를 감수하는 방식의 투자를 늘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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