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회 세종시 이전 고민할 시점…'협치' 위해 민주당 사과해야"
세종시 이전 당론 부정적인 것과는 대조
김종인 "헌재 판결 뒤집을 수 없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청와대·국회 세종시 이전' 제안에 "고민해 볼 시점"이라며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통합당 당론이 김 원내대표의 제안에 부정적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단 협치에 대해서는 김 원내대표의 사과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서 "'청와대와 국회 전체가 세종시로 이전하자'라는 제안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과 비효율성 제거라는 측면에서 국민과 함께 고민해 볼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가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부동산 안정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헌재 판결을 뒤집을 수 없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더 신중하게 논의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낀 것과는 대조적이다.
장 의원은 "저는 세종시 수도분할 반대론자였다. 수도분할에 따른 비효율성 때문에 반대했던 것"이라며 "지금 그 비효율성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제는 청와대와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해 이러한 비효율성 제거를 고민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아쉬움도 많았지만, 평가할 부분도 있었다"며 "지금까지 국회 정당대표연설 초반부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상대당에 대한 비난과 공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론, 정책적인 측면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자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에 대한 주장이었지, 상대당에 대한 비판은 아니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하고 싶은 제안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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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그러나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21대 국회 원구성 당시의 독식과 전횡에 대해 일말의 사과도 없이 일하는 국회만 외쳤다"며 "진정으로 21대 국회가 협치의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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