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신매곡서한이다음 아파트 준공…피해주택 보상은?
순천시의회, 시에 “준공 서둘러 달라” 요구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지난 2018년 1월, 순천시 매곡동 일원에 공사를 시작한 신매곡서한이다음 아파트 입주예정일이 오는 20일로 5일 남은 가운데 준공검사를 앞두고 시끄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아파트 공사로 피해를 보았다”며 보상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과 협의 또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주민 A씨는 “수리를 해주겠다고 약속한 후 수개월 동안 연락도 없었다”며 “순천시가 준공검사를 내주면 보상받을 길은 더 막막해진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뿐만 아니라 피해를 법적 소송으로까지 진행하고 있는 주민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사업 시행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피해 부분이 아닌 것도 있다”며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다.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전날 아파트공사 현장을 둘러본 후 조속히 준공승인을 내 달라고 요구했다.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몇 명의 시민보다 928세대에 입주 예정인 시민들의 민원이 더 크게 들리는 순천시의회 모습이다.
준공검사가 늦어지면 입주 예정일을 지키지 못한 상황이 연출돼 잔금 납부나 대출을 포함한 금융 문제를 비롯해 이사 등 입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순천시의회 A의원은 “928세대가 25년 동안 입주를 기다려온 재개발 아파트”라면서 “준공검사가 늦어지면 순천시의회에 쏟아질 책임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준공검사는 준공검사대로 하고 피해보상은 보상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준공은 준공대로 피해보상은 보상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준공검사를 늦출 만큼 늦춰 더는 미룰 방법이 없다”고 밝히며 조만간 준공검사를 승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주민들은 2년 6개월간의 공사기간동안 협의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순천시 관계 공무원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가 민원 해결을 위해 수차례 사업시행측과 조율하고 노력했지만 대부분 사업시행측을 대변한 모습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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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자의 취재 중에도 수십 년 동안 건축 관련 일을 해왔다는 사업 시행측 관계자를 순천시 허가부서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담당 부서장을 포함한 관계 공무원과 친한 모습이 수차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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