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전화위복… 다시 일어서는 LG전자
LG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100조원 회복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도 LG전자가 가전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주가를 회복해 나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9%(4100원) 오른 7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전자는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는 등 이달에만 18.5% 올라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4.4%)을 4배 이상 웃돌았다. 전날 상승 마감으로 작년 말 7만2100원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이후 올 들어 줄곧 지난해 종가를 밑돌던 주가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최근 LG전자의 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가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LG전자의 주식을 1117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이는 이 기간 삼성전자에 이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들도 678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것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상승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49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기대치(4058억원)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V와 가전이 좋았는데 코로나19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며 “TV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포함한 대면적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수요가 기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가전도 살균에 특화된 스팀 기능을 차별점으로 코로나19 속에서도 견조한 수요를 창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도 각국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상반기 소비가 일시적 둔화세를 보였지만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돼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높은 LG전자에는 실적 개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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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등이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LG그룹주도 시가총액 100조원을 회복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84조4370억원이었던 LG그룹 13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00조8382억원을 기록하며 100조원을 회복했다. 대장주인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87,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6% 거래량 337,701 전일가 388,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의 시총이 작년 말 22조4131억원에서 38조4022억원으로 71.3% 증가하며 시총 확대를 이끌었고, 같은 기간 LG전자도 11조7990억원에서 12조2572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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