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용산구청장 23일 김성수 부구청장 이임식 에서 그간의 회한 밝혀

성장현 용산구청장(오른쪽)이 김성수 부구청장을 껴안아주며 그동안 노고에 감사의 정을 표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오른쪽)이 김성수 부구청장을 껴안아주며 그동안 노고에 감사의 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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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전남 순천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경, 청춘을 보낸 용산구 40년 터주대감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자신을 보필하며 9년6개월간 부구청장직을 역임한 김성수 부구청장을 떠나보내며 가슴 따뜻한 이별사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용산 최초 4선 구청장’ 타이틀을 가진 성 구청장은 23일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김 부구청장을 떠나 보내며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란 말을 굳게 믿는다. 내심 오늘이 오지 않기를 바랐는데 10년 지기 벗을 보내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어 “2000년 구청장직을 내려놓고 야인으로 보낸 10년의 세월, 다시 날 수 있을 때를 기다렸다. 2010년 30만 용산가족들의 믿듬 속에서 이 자리로 돌아올 수 있있는데 내일 모레면 또 다시 10년 세월의 흔적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난 날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했다.


민선 2기 용산구청장 재임 4년 중 2년을 보내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떠나 10년 공백을 회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성 구청장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도 받는 등 실력과 인격을 연마하는 몸짓을 멈추지 않아 2010년 민선 5기 용산구청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해 민선 7까지 연이어 3선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성 구청장은 민선 6기 당선때 야당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5000여표 차이로 누를 때도 자신의 경쟁력으로 당당히 용산구청장에 당선돼 '용산에는 성장현 당이 있다'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지역 정치의 신화적 존재다.


성 구청장은 “지난 세월 구청장직을 수행해 나가는 데 있어 가장 든든한 울타리였고, 안방지기였던 김 부구청장님, 지난 10년 세월 용산구정이 탄탄하게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우리들의 선배로서, 어머니로서 용산의 역사를 함께 힘써오셨는데 만나면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게 돼 있다”고 김 부구청장과의 10년 인연을 회고했다.


성 구청장은 2010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시절 오 시장에게 요청, 김 부구청장을 받은 이후 서울시 부구청장 재임 기간 최장수인 9년6개월을 함께 보냈다.


성 구청장은 “자랑스런 용산의 공직자로서 뒷바라지 해준 김 부구청장께 정말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공직자 여러분, 훗날 선배님보다 더 잘했다고 할 수 없어도 적어도 부끄럽지 않도록 공직에 최선을 다해나가자”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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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부구청장은 “지난 10년간 용산구청에서 근무할 수 있어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며 “민선 이후 한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10년을 함께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향후에도 드물 것”이라고 답했다.


또 “부족한 저를 계속해 신임해주신 성 구청장과 여러 동료 직원들께 감사드린다. 용산맨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10년 동반자 ‘부구청장’ 떠나보내며 한 따뜻한 이별사 원본보기 아이콘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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