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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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22일 학교 물품 비리 의혹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7월 1일 자 일반직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본청 시설과, 재정과 그리고 나주교육지원청을 압수 수색했다.

그 여파로 부이사관 승진 후보였던 시설과장과 재정과장, 서기관 승진을 앞둔 사무관 등 여러 직원이 승진에서 밀려나 문책성 인사를 당했다.


압수수색과 함께 5명의 직원이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인사 판도가 크게 달라졌다. 오죽하면 이번 인사는 경찰청이 좌지우지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장석웅 교육감은 인사 조처된 직원들이 결백한 것으로 밝혀지면 원상회복하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앞으로도 인사문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김춘호 본청 총무과장의 행정국장 직무대리 발탁이다. 그는 소신이 강하고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장점이며 특히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특히 장석웅 교육감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어 행정국장 직무대리 대상자로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를 정도였다.


이런 김 행정국장의 발탁을 놓고 장석웅 교육감은 고심이 깊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국장 후보로 전만석 서기관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전만석 서기관은 장만채 전 교육감 재임 시절 가장 승진이 빨랐던 인물로 장석웅 교육감으로서는 전 서기관을 국장으로 임명하기엔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이제 김 행정국장 직무대리는 도의원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이끌고, 노조 등 여러 단체가 기관과 충돌할 때 갈등을 중재할 연륜과 노련미를 갖추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또 한 명 눈에 띄는 인사로는 차계옥 교육연수원 총무과장이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분원장으로 승진돼 보임된 것이다.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지난해 가장 유력한 승진 대상자였지만 본청 압수수색의 여파로 승진에서 탈락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번 인사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해 아픔을 만회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노조와 사회단체들의 각종 요구사항, 보건교사와 일반직의 갈등 등 그 외에도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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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은 능력 있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 주요 보직에 승진 발탁인사를 시행하겠다고 단언했다. 혁신 전남교육을 만들겠다는 장석웅 교육감의 주장이 추상적인 발상이 아닌 현장에 제대로 적용돼 전남의 아이들에게 진정한 교육을 실천해주길 기대해본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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