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바다의 인삼' 해삼종자 51만 마리 방류작업

2억1700만원 들여 관내 어촌계 12개소 방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상북도 포항시는 2억1700만원을 들여 해삼종자 약 51만 마리를 구입, 관내 어촌계 12개소에 방류했다고 1일 밝혔다.

방류에 앞서 해삼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어촌계 마을어장에서 불가사리 등 해적 생물 구제작업을 실시한 포항시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생물 전염병검사를 통과한 우량종자를 매입했다.

이날 방류 작업에는 어촌계에 소속된 해녀 및 잠수부가 직접 참가, 해저 먹이가 풍부한 곳에 종자를 안착시키려 노력했다. 방류한 해삼은 이동성이 적고 생존율이 높아 방류 후 1~2년이면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이번 방류를 통해 풍요로운 마을어장 조성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품종을 지속적으로 방류해 수산자원회복과 어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