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올해 전세계 항공사 빚 150兆 증가 전망…연초대비 28%↑"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항공사의 부채가 약 150조원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항공사들로선 코로나19 극복 이후에도 재무건전성 관리가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말 전 세계 항공사의 부채가 연초 대비 1200억달러(약 148조원) 증가, 총 5500억달러(약 6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IATA는 290여개 항공사가 가입한 세계 최대 민간항공기구다.
IATA에 따르면 올해 증가할 부채 중 670억달러는 정부로부터 조달된다. 구체적으론 정부 대출(500억달러), 대출보증(120억달러), 각종 세금 이연(50억달러) 등이다. 나머지 520억달러는 대출(230억달러), 자본시장부채(180억 달러), 신규 운용리스 부채(50억달러) 등 민간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각 국 정부는 항공사에 총 1230억달러(약 151조원) 상당의 재정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향후 상환해야 하는 670억달러를 제외한 나머지는 고용 보조(347억달러), 자본 조달(115억달러), 보조금 및 세금감면(97억달러) 등의 방식으로 지원된다. IATA는 "올해 2분기에만 60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소진할 항공사에겐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 역시 코로나19로 고사위기에 몰린 항공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엔 1조2000억원, 아시아나항공엔 1조7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으며 저비용항공사(LCC)에도 3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기간산업안정기금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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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는 향후 코로나19가 극복되더라도 항공사들이 재무건전성이란 리스크를 안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정부와 민간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는 것은 이런 위기가 항공수요 회복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항공사들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생존한 이후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 다음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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