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두고 최고위원끼리 라디오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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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우리 당은 너무 외부에 의존한다."(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국민들이 딱 들었을 때 '아, 그래 그 사람 정도면 자강론 돼'라는 사람이 없다."(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를 결정하고 전국위원회를 통한 최종 확정만 남겨둔 가운데, 여전히 '자강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조경태·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5일 각각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자강론'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내비쳤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그냥 너무 성급하게 당선자 (워크숍) 결과를 가지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가자고 의견이 나왔던 것 같다"며 "사실은 비대위원장 임기에 대한 연장 문제이기 때문에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 절차를 각각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지난달에도 상임전국위를 열어 임기 연장을 시도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바 있다. 이같은 일이 재연될 가능성에 대해 사회자가 묻자 조 최고위원은 "툭 하면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무책임한 정당의 모습을 보이느냐는 지적이 많아 이번 전국위 역시도 다수 당원들 뜻이 담긴다면 쉽게 통과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뒤집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2008년도에 81석 정도를 얻었음에도 외부에다 자신들의 운영을 맡기지 않고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해서 지금의 수권정당으로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당이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가 3040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데 대해서는 "우리 당은 너무 외부에 의존하는 외부 의존형으로 지금 20대 국회부터 지금까지 그것이 이어져오고 있다"며 "외부에서 오신 분들은 그분들 역시도 물론 노력을 많이 하시겠지만 결국 책임 부분은 상당히 미흡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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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최고위원은 같은 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강론이라는 게 되려면 국민들이 딱 들었을 때 '아, 그래 그 사람 정도면 자강론 돼'라고 이름이 나와야 되는데 다들 또 이름은 얘기 못한다"며 "당권과 대권이 분리되어야 된다고 하는 입장에서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분들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한 분이 뜨는 순간 나머지가 거의 자가면역 수준으로 때릴 것"이라고 자강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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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당선자 워크숍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내년 재보선까지로 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그 전에도 안 좋으면 끌어내릴 것이지만 또 잘되면 계속 가라고 할지도 모른다"며 "당 대표를 누구로 선출해도 대선후보를 곧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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